<aside> 💡 **많은 스타트업 기업들을 큰 시간과 비용을 잡아먹는 결제 시스템 구축/운영 작업에서 해방될 수 있게 해준 통합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포트원(PortOne)! DX(Developer Experience)가 좋기로 개발자들 사이에 이미 입소문이 쫘악 퍼진 제품이라는데, 실제 개발을 하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요?

‘포트원의 인물 집중 탐구 2탄’으로 결제솔루션 SaaS 기업인 코리아 포트원의 테크 조직을 리딩하고 있는 Devin(CTO)의 일문일답 시간을 통해 그들과 포트원의 테크 조직을 낱낱히 파헤쳐 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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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안녕하세요, Devin! 간단하게 소개와 함께 어떻게 포트원과 함께 하게 되셨는지 말씀 부탁 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코리아 포트원에서  CTO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Devin이라고 합니다.

우선 제 커리어에 대해서 짧게 설명을 드리면, 첫 개발 커리어를 VCNC라는 회사에서 시작했습니다. 당시에는 iOS 모바일 클라이언트 개발자로 ‘비트윈 데이트’라는 서비스를 담당했었어요. 이후에 뱅크샐러드에서 iOS 모바일 앱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적게는 4명에서 많게는 8명 정도까지 팀 리딩을 하며 첫 리더십 역할을 경험했었습니다. 뱅크샐러드 서비스를 론칭했던 시기부터 백엔드 엔지니어링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이후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킹덤팀의 백엔드 개발자이자 리드로 합류하게 되며 개발자로서 업무 역량을 넓혀 나가게 되었죠. 직전 회사였던 Riiid에서는 처음으로 30~60명 단위의 큰 개발 조직을 리딩하는 테크니컬 리더로서 조금 더 규모 있는 매니징과 조직의 실행을 돕는 역할을 시작했는데, 이러한 다양한 개발과 조직 리딩 경험을 기반으로 2021년 포트원에 조인하여 개발 조직을 이끌어나가고 있습니다.

Q. 현재 Devin의 역할을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저는 처음에는 Head of Engineering으로 B2B 제품 쪽을 맡아 이끌었었고, B2C 제품의 개발을 총괄해 주시는 분이 따로 계셨어요. 이후 조직이 B2B 비즈니스에 집중하며 CTO 역할을 맡아 포트원 프로덕트를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사실 저희 조직에서 일하다 보면 스스로의 역할을 정의하는 데 있어 명확하게 답이 나오지는 않는 것 같아요. 명확한 답이 있을 수 없기도 생각하구요. 팀을 잘 운영하고 올바른 방법으로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는 힘을 갖기 위해서는 피플 매니징만 중요하지도 않고, 리더십에서 그냥 큰 그림만 잘 그려낸다고 해서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그렇다 보니, 포트원에서는 기술 총괄로서 모든 크루들이 진행하는 업무를 다 파악하는 것뿐만 아니라, 실무에서 어려움이 있고 막힌 부분이 있을 때 언제든지 직접 투입되어 핸즈온하게 업무도 하며 기여할 수 있는 리더여야지 훌륭한 테크니컬 리더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포트원에서 조직을 운영하기 위해 실제 직접 코딩하는 시간도 많이 갖고 있고, 회사에서 일어나는 모든 구체적인 내용들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물론 이외에도 중간에 TL(Technical Lead)이라는 포지션으로 크루들을 매니징하며, 동시에 실무도 보시는 분들도 함께 도와주고 계시구요. 이런 구조로 조직을 운영해오다 보니, 더 넓은 Context를 흡수할수록 업무의 컨택 스위칭이 많아지고 더 바빠지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놓치는 곳 없이 조직을 모두 파악하고 있어 더 많은 장점들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Q.Devin은 IT 업계에 있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봤을 좋은 조직들을 경험하신 것 같은데, 포트원에는 어떤 이유로 조인하게 되신건가요?

저는 포트원이 매력적이었던 이유가 명확하게 있었던 편이에요.

첫 번째로는, 이전에 뱅크샐러드 앱을 만들고, 쿠키런 킹덤이라는 모바일 게임을 만들면서, (뤼이드에서도 마찬가지로) 소위 그린필드 엔지니어링이라고 하는 새로운 시스템을 처음부터 만들어서 론칭하는 것에 대한 경험은 이미 충분히 갖고 있는 상태였어요. 반대로, 레거시 코드들이 많고, 오래된 서비스 위에 뭔가를 더 안정적으로 쌓아 올릴 수 있게 기반을 닦는다거나, 실제로 쌓아 올리는 것에 대한 경험은 상대적으로 적었죠. 물론 이런 레거시를 개선하는 엔지니어링을 선호하시는 분들이 많진 않지만, 그런 경험들이 제게는 도전적이라고 생각을 했고, 제 경력에 있어 메리트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었죠.

두 번째로는, 근사한 미션과 비전도 좋지만, 조금 더 우리가 해결하고자 하는 고객의 문제가 구체적으로 명확하고, 이미 시장에서 제품의 Market Fit을 확실히 가지고 있는 제품을 맡아서 더욱 키워나가며 그 속에서 의미를 찾고 싶었어요. 물론 비즈니스의 업사이드가 있어야 하는 것은 기본이었구요. 이러한 제 니즈에 딱 맞는 회사가 포트원이었고, 실제로 입사해서 지금까지 레거시를 컨트롤하며 엔지니어링 하고, 고객들이 겪고 있는 현실의 문제를 의미 있게 풀어나가는데 집중하며 업무하는 데 있어 매우 만족하며 일하고 있습니다.

Q. 그간 기존의 기술부채들을 청산하시며 지금의 포트원 제품들을 만들어 내는데까지 엄청난 스토리가 있을 것 같은데요. 이전과 비교해서 어떤 부분에서 가장 큰 변화가 있었다고 보시나요?

제가 입사하고 한 3년 정도의 시간이 흘렀는데요. 결제라는 서비스는 안정성이 가장 최우선이고 다운 타임 장애가 나서 결제가 안되는 경우 오롯이 고객사의 매출 감소로 이어지다 보니, 높은 안정성 기준을 가지면서도 동시에 레거시 코드 위에서 우리가 기능을 빠르게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출 수 있느냐, 그렇게 고칠 수 있느냐가 당시 가장 큰 화두였어요. 아임포트 시기에 대략 10년 정도 쌓아온 PHP 코드 베이스에 모놀리식 아키텍처로 되어있었는데요. 예를 들어 PHP가 타입이 있는 언어가 아니다 보니, 컴파일 타임에 뭘 체크할 수 있는 언어가 아니어서 뭔가 하나를 고쳤을 때, 이게 전체적으로 문제가 없을까에 대한 확신을 가지기가 어려워,, 작업 속도가 느려지기도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