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de> 💡 **많은 스타트업 기업들을 큰 시간과 비용을 잡아먹는 결제 시스템 구축/운영 작업에서 해방될 수 있게 해준 통합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포트원(PortOne)! 도대체 이 서비스는 어떻게? 왜? 누가 만들고 있는 걸까요?

‘포트원의 인물 집중 탐구 1탄’으로 결제솔루션 SaaS 기업인 코리아 포트원을 이끌어나가는 Brian, 정영주 대표와의 일문일답 시간을 통해 그와 포트원을 낱낱히 파헤쳐 보았어요!**

</aside>

Q. 안녕하세요, Brian!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 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포트원의 한국 비즈니스를 총괄하고 있는 Brian입니다. 저는 포트원 고객들이 포트원의 서비스로 더욱 빠르게 성장하고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그들의 문제를 발굴하고 이를 해결할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며 포트원의 크루들과 함께 풀어나가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Q. 포트원에는 언제 조인하신건가요?

아임포트(이전 포트원 사명)를 최초 인수하던 시점에 사업 총괄 포지션으로 조인했었어요. 당시에는 개발자 3명, CS담당자 2명 이렇게 총 5명으로 구성되어있던 회사였죠. 조인했을 때는 이전에 대표께서 프로덕트 총괄을 하시고, 제가 가장 먼저 영업팀, 파트너십팀, 마케팅팀 등을 셋업하며 현재의 코리아 포트원 조직의 모양새를 조금 비슷하게나마 갖추어나갔던 것 같아요. 당시 시급한 아젠다가 (인수 직후라) Product Market Fit이 이미 있는 상황이었기에, 스피드하게 영업을 진행해서 대형 고객사 유치 등 시장에서의 프로덕트의 점유율이나 인지도를 올려 빠르게 성장을 견인해야 한다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빠르게 관련 팀들을 셋업 했던 것이구요.

Q. 그럼 언제 대표로 선임되신 건가요?

2022년 6월 즈음 이었던 것으로 기억 되네요. 대부분의 B2B 사업을 하고 있는 회사들이 갖고 있는 큰 문제점 중 하나가, 내부적으로 프로덕트와 비즈니스의 대립이예요. 이 둘을 하나의 목표로 어떻게 잘 맞추느냐가 정말 중요한 과제이다보니, 포트원 내부적으로도 제품과 비즈니스를 같이 이끌 수 있는 사람이 대표가 되어 두 부문의 대립없이 효과적으로 사업을 키워나갔으면 좋겠다라는 이야기가 있었어요. 제가 아무래도 제품 백그라운드를 가지고 있었고, 이후에는 계속 비즈니스를 이끌던 사람이었다보니 적임자로 제안을 받게 된거죠. 저는 프로덕트와 비즈니스를 조화롭게 연결하는 것이 아주 어렵게 느끼지 않았던 것 같았어요. 제가 할 수 있을 것이란 자신감도 있었죠. 비즈니스, 개발 이 둘의 생태계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제안 받기 이전부터도 사실 제가 대표를 맡아 이 문제를 해결 해보고 싶다고 얘기한 적도 있었어요. 당시 많은 어려운 문제들을 겪고 있는 시기였고, 포트원의 성장이 절실하기도 했었어요. 그래서 내부적으로 저를 믿고 포트원의 ‘해결사’로 임명한거죠. (웃음) 외부에 정식 발표는 2022년 9월이었지만, 사실 내부적으로는 이미 7월 경 부터 총 책임자로서의 역할을 부여 받아 업무했었어요. 제가 6월에 결혼을 하고 신혼여행을 다녀온 직후라 더 생생하게 기억이 나네요.

Q. 이전에 창업 경험이 있으신가요?

첫 창업은 우연치 않게 미국으로 교환학생 갔을 때 룸메이트들과 했었어요. 물론 대차게 말아먹었지만요. 작고 빠른 실패를 기반으로 이후 2012년에 ‘헬로하우스’라는 인테리어 SNS를 운영하는 회사를 창업 한 뒤, 그 경험을 살려 ‘핫텔’운영사인 우즈웨어에 CSO로 조인했었어요. 그곳에서 본격적으로 여행업의 A-Z을 경험했죠. 당시 여행업 최초로 어떻게 보면 무모하지만 과감했던 로켓체크인이라는 서비스를 런칭해서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게 했었어요. 그렇게 다양한 여행업에서 나름의 혁신을 만들어나가고 있을 때, 당시 여행 분야를 키우기 위해 준비 중이었던 티몬에서 관심을 갖고 연락이 했었고, 최종적으로 티몬에 팀이 인수 고용(Acq-hire) 되며 티몬에서 PO로서의 새 커리어 챕터가 시작되었죠.

Q. 창업하시면서 성공과 실패를 모두 겪어 보시면서, 사업을 보는 눈도 더 높아지셨을것 같은데… 티몬에서 포트원으로의 이동을 결심하셨던 이유가 무엇이었나요? 당시 어떤 가능성을 보셨어요?

커리어 초기에는 여행, 이커머스와 같은 B2C 비즈니스를 메인으로 경험했는데, 사실 이런 비즈니스에 뗄레야 뗄 수 없는 부분이 결제라고 생각했어요. 그냥 사업의 일부로 볼 수 있지만, 결제라는 것이 사업에 있어 중요한 기능이기도 하다보니 좀 더 깊이 들여다보면서 결제사업에 대해서 관심을 키워갔던 것 같아요. 그러던 중에 이 회사를 만나게 되었고, 포트원의 제품이 가지고 있는 마켓에서의 선하고 좋은 영향력이나 역할에 반했었죠. 디지털 커머스 회사들의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존재하는 기업! 그리고 워낙 금융 사업 자체가 돈이 있다고 누구나 할 수 있는 사업이 아니기도 했고, 절대적으로 ‘신뢰’를 기반으로 움직이는 사업이다보니 그 신뢰를 무엇으로 살 수 있을지 고민도 했었던 것 같아요. 결국 찾은 답은 ‘시간으로 신뢰를 얻는다’였구요.

금융에서도 특히 결제의 경우는 글로벌화 될 수 밖에 없을 것이고, 우리가 생활하는데 필수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 생각해요. 그 때까지 시간은 조금 걸리겠지만, 내가 ‘그 때’를 위해 뭔가 한 역할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었죠. 그렇지만, 금융시장, 특히 결제 시장에서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은 어느 정도의 신뢰가 확보되어있는 기업이 아니라면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보니, 마켓에서의 신뢰를 이미 확보하고 있고 성장 가능성을 갖고 있는 곳이 포트원이라 생각했어요. 이전의 창업 때처럼 몇백억, 몇천억 단위의 비즈니스보다는 조단위의 비즈니스를 해야겠다. 그리고 한국 뿐만이 아니라, Globally 확장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제 개인적의 목표였어요. 당시 포트원은 좀 더 빠르게 ‘그 때’를 만들 수 있는 여건이나 DNA가 갖춰져 있는 기업이라 생각해서 망설임 없이 결정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Q. 지금은 어떤 것 같아요? 조직적으로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우선 비즈니스적으로나, 조직적으로도 어느 정도 스케일업 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데 처음에는 집중을 많이 했었어요. 그러면서 실제로 인수 후 초기 2년 동안 2배 이상 성장하는 경험을 하기도 했구요. 물론 제 역할 덕분에 라기보단 서비스가 워낙 좋기 때문이기도 하지만요! (웃음)